이번 글의 주제는 생활과 과학을 배우기 좋은책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과학적 현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뜨거운 불에 닿아 옥수수가 팝콘이 되고, 고기가 구워지는 것은 열로 인한 화학적 변화입니다.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슝 날아가는 것은 양력에 의한 물리적인 현상이며, 자석이 냉장고 문에 철썩 붙는 것은 자기력에 의한 물리적인 현상이지요. 물리나 화학은 교과서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생활과 과학에 관한 관련 서적을 소개합니다.
목차
- 나는야 꼬마 건축가
- 같을까? 다를까?
- 달려라! 자동차
- 슈잉슈잉 종이비행기
- 힘은 어디에나 있어
- 괴물은 열을 좋아해
- 1초
- 빛을 타고 마법의 숲으로
나는야 꼬마 건축가
글 지정우│무거운 철과 돌로 지은 빌딩. 탑, 다리는 어떻게 무게를 지탱하고 서 있을까요? 그건 바로 '구조'라는 특별한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건축물의 구조는 복잡하지만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기둥이나 판, 절판, 아치와 돔 등과 같은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어요. 이 책은 종이로 간단한 구조를 만들어 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놀이로 꾸몄어요. 놀이 과정을 따라가며 아이는 힘의 작용을 직접 느끼고, 구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거예요. 책을 읽은 뒤에는 주위의 건축물을 눈여겨보며 어떤 구조가 쓰였는지 찾아보세요.
같을까? 다를까?
글 김성은│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믿어요. 그래서 눈앞에 있는 장난감을 잠깐 숨기면 없어졌다고 당황하다가 '짠' 하고 내놓으면 마치 마술을 보듯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지요. 어릴수록 이런 눈속임에 잘 속지만,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서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 갑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착시 현상을 통해 우리 눈이 얼마나 쉽게 착각을 일으키는지, 눈으로 본 것을 뇌가 어떻게 인지하는지 알아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는 단계에서 한 발짝 나아가 '정말 그럴까?' 의심해 보고, '왜 그럴까?' 를 따져 보는 것이 바로 과학적 사고의 시작이에요.
달려라! 자동차
글 신정민│자동차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에요. 제대로 된 자동차가 나온 것은 고작해야 백 년쯤 전이지요. 하지만 자동차는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어요.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과 함께 더욱 빠르고, 편리하며, 튼튼해졌지요. 이 책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 온 자동차들의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요. 자동차의 역사를 통해 과학 기술의 발전 과정도 알아보고, 미래의 자동차도 상상해 보세요.
슈잉슈잉 종이비행기
글 정창훈│하늘에 뜬 비행기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날려 본 기억이 있을 테지요. 값비싼 장난감이 넘쳐 나는 요즘, 종이 한 장으로 뚝딱 접어 만드는 종이비행기는 참 소박한 놀잇감입니다. 이 책은 종이비행기를 날려보고, 그 원리를 탐구합니다. 어떻게 하면 종이비행기가 바람을 더 잘 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날개와 앞코의 모양을 바꿔 보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요리조리 궁리하며 종이비행기를 접어보세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이 커지게 됩니다.
힘은 어디에나 있어
글 최주영│지구에는 마찰력이나 중력 같은 여러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어요. 이런 힘은 예외가 없어서,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 한 구르던 공은 멈추고, 사과는 땅으로 떨어진답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일어나는 현상이나 특별한 힘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힘들이 없다면 어떨까요? 책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들이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보며, 여러 가지 힘이 있어서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런 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구가 참 신비롭다고 느낄 거예요.
괴물은 열을 좋아해
글 김성은│열은 언제나 우리 생활 주변에 있어요. 따뜻한 난로, 미용 기구, 그리고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하는 우리 몸에도 있지요. 열이 없으면 음식을 익히지 못하고,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어요. 이야기책 속 주인공은 열을 좋아하는 꼬마 괴물을 만나며 생활 속 열을 하나씩 이용해요. 꽁꽁 언 괴물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젖은 몸을 헤어드라이어로 말려 줘요. 꼭 엄마와 아이, 또는 아이와 동생의 일상 같지요. 이렇게 생활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자주 열을 접하는지, 또 열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1초
글 나희덕│우리가 눈 깜빡할 사이 1초라는 시간이 흘러가요. 사람에게 있어 1초는 짧은 순간이지만, 짧은 수명을 가진 벌이나 하루살이에겐 열심히 날갯짓을 하고 자손을 번식시켜야 하는 긴 시간일 수 있어요. 이렇게 상대적인 시간이 모두에게 똑같이 멈추지 않고 흘러요. 시간이 흘러 1초가 1분이 되고, 1시간이 되고, 하루, 1주, 1달, 1년이 돼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들이 움직이고 변하지요. 글을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으면서 추상적인 시간의 개념도 알게 되고, 시간의 단위도 배워요. 아울러 흐르는 시간의 대단함과 소중함도 생각해 보아요.
빛을 타고 마법의 숲으로
글 김경후│빛은 우리의 시계를 좌우해요. 어둠을 밝혀 형형색색의 모습을 드러내고, 하늘을 푸르게도 붉게도 만들며, 물체 뒤에 검은 그림자가 생기게도 해요. 이러한 현상은 빛이 가진 다양한 성질에서 비롯돼요. 빛이 똑바로 나아가는 성질, 매끄러운 곳에 반사되는 성질,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성질이 우리 눈에 흥미로운 영상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 책은 책 자체가 빛의 성질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자, 실험 도구입니다. 재미있는 빛 놀이를 즐기며, 빛의 성질을 알아보세요.
생활과 과학에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물리적, 화학적 현상들을 다룹니다. 또한 자동차나 커다란 건축물과 같이 기계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딱딱한 이론적 설명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 동시, 놀이, 체험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적 원리를 풀어내어 아이가 현상을 이해하고, 즐기며, 물리나 화학 등에 대해 더욱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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